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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이 있는 태안 볏가리 마을

볏가리대 놀이의 유래

볏가리대 놀이가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동국세시기)나 (경도잡지)에 볏가리가 기록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200년 전부터 전해 내려온것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약 200년 전부터 내려온 농촌의 세시풍속인 볏가리대놀이는 한해 농사의 풍농을 기원 하는 제인데 농업이 쇠잔해짐에 따라 그 역기가 시들해진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이곳 볏가리마을에서는 아직도 볏가리대놀이가 전해지고 있는데 최근들어 볏가리대놀이를 보호하기 위해 군과 시가 앞장서고 있다.볏가리대놀이는 볏가릿대 앞에 정성껏 마련한 제상을 차려놓고 고사를 올리게 된다.

이날은 바람과 물, 땅을 관장하는 모든 신에게 고사를 올리는데, 풍작을 기원하는 마을 주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깃들어 있다.. 오곡백과의 풍작과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며 절을 올린다. 고사가 끝나면 잡신들에게 제사음식을 나눠 부정을 없앤다는 고수레를 한다. 볏가릿대를 내리는 이월 초하루는 머슴날이라고도 하여 한해의 고단한 농사를 앞두고 서로를 격려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담긴 날이기도 한 것이다.

머슴날(奴婢日) 이란?

그 시기는 정확히 알수 없으나 농가에서는 음력2월 초하루를 머슴의 날로 정하고, 여러 가지 음식물을 푸짐하게 마련하여 머슴(노비)에게 주면서 하루를 마음껏 즐기게 한다. 그 동안 농사일에 수고했으며 또한 앞으로 다가오는 농번기에 올해도 잘 부탁한다는 뜻으로 주인이 머슴에게 베푸는 일종의 위안잔치인 것이다.
이때에 20세가 되는 머슴은 같은 동네에 이미 성인이 된 머슴들에게 음식을 제공한다. 이렇게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비로소 성인이 되었음을 모두에게 알리는 것이다. 머슴의 날에 이 같은 절차를 이행치 못하면 20세가 지나도 성인 취급을 못 받는 지역도 있었다.
다시 말하면 머슴의 날이란 일종의 머슴 성인식날과 같은 것이다.